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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신이 그린 조선 26대 왕 고종의 초상화이다.
어진은 나라의 존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국권을 빼앗긴 조선인들에게 그 의미는 더욱 절실하게 여겨졌다.
채용신이 그렸다고 전하는 고종어진은 여러 점이 전해지는데 채용신은 1901년 궁중에서 고종 어진을 그린 후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밑그림을 본으로 하여 여러 번 고종어진을 그린 것으로 짐작된다. 본래 어진은 개인이 소유할 수 없다는 오랜 전통이 있었으나 근대 옛 왕조를 못잊는 일부 계층들이 어진을 소장해 왔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 작품은 고종임금이 정면을 보며 용상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특이한 점은 배경에 오봉병이 둘러져있다는 점이다. 해와달 그리고 다섯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오봉병은 왕조의 무궁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왕의 공간임을 암시하는 오봉병을 그려넣어 쇠락해가는 왕실의 권위를 강조하려는 의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채용신의 어진은 전통초상화에 바탕을 두면서도 서양화법과 근대 사진술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화풍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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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帖最后由 金世弼 于 2007-11-14 19:12 编辑 ]